명품 수선 고민 해결! 명품브랜드 팀장 출신이 알려드립니다!

명품브랜드에서의 경력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중간에 1년 정도 쉬었으니까 대략 7년 정도가 된다. 총 3개의 브랜드 경험이 있고, 운이 좋게도 짧은 기간 내에 팀장 직급까지 경험하고 나올 수 있었다. 명품 브랜드에서의 경력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 때 평소 명품을 사용하다 수선이 필요한 경우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어서 그 내용을 정리해 볼까 한다.

출처 https://unsplash.com/ko/%EC%82%AC%EC%A7%84/twN2viFvWd0

Q. 명품 수선은 매장에서만 받아야 하나요?

A. No.

하지만, 명품 수선을 외부에서 받을 경우 주의할 것이 있다.

1. 대부분 해외 브랜드인 명품제품은 국내의 수선사에서 수선할 경우에 수선기술과 사용하는 소재에 따라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스티치 수선의 경우에는 제품을 망쳐버리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가죽 소재의 제품은 먼저 가죽에 바느질이 들어갈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사용하여 박음선을 넣는데, 수선을 할 경우 그 구멍을 다시 사용하지 않고 박음선을 넣는다면 수선을 한 당장은 괜찮지만 사용하다 금방 가죽이 찢어져버릴 수 있다. 외부 수선사에서 수선을 하는 경우에는 기술이 검증된 곳에서 하는 것이 좋다. 전통적으로 실제 매장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수선사 중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수선사로 '서현사'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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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사 - 최대규모 명품수선 전문

 

2. 외부수선을 받을 경우 공식 매장에서는 더 이상 수선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명품브랜드의 경우 그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제작기술과 독점하고 있는 소재가 있다. 특히 국내에 아울렛 매장을 두지 않는 브랜드를 주의해야 한다. 공식 매장에서는 수선을 진행할 경우 대부분 원래 그 제품에 사용된 부속품을 교체해 주는 수선인 경우가 많은데, 외부수선을 받을 경우 그 부속품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여, 수선사에서 보유한 부속으로 교체하거나 제작하여 수선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게 수선을 한 이후에 매장에서 수선이 필요하여 수선을 맡길 경우에는 자체적인 기술 외에 다른 흔적이 남아있다는 이유로 가품 판정이 나서 수선이 되지 않거나, 이미 수선이 된 부위를 새로 교체하여 원상복구를 하여야 하여 수선비용이 훨씬 많이 나올 수 있다. 제품에 하자가 있어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니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3. 신발 밑창(아웃솔) 덧댐 수선의 경우 외부에서 받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 명품브랜드의 신발 중 밑창이 가죽이라서 미끄러운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고무밑창을 덧대는 수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브랜드에서 수선을 맡기면 길면 한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에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수선사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간편할 수 있다. 다만, 브랜드에서 수선하는 경우 무료인 경우가 많지만 외부에서 수선할 때에는 비용이 든다. 밑창수선을 외부에서 받은 경우에는 공식 매장에서 수선을 받을 때에도 크게 제한을 하지 않는 편이다. 다만, 매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매장이나 공식 고객센터에 먼저 상담을 해보고 수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Q. 사용하다가 더러워졌는데 세탁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A. No.

공식적으로 세탁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는 내가 아는 선에서는 없다. 혹시라도 그런 서비스가 되는 브랜드가 있다면 댓글로 정보를 공유해 주면 좋겠다. 하지만, 예외적인 케이스는 늘상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나는 외부 세탁업체를 활용하여 세탁서비스를 고객에게 진행해 준 적은 있다. 아주 아주 아주 예외적인 케이스이기 때문에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가장 많이 의뢰를 받았던 부위가 있었는데 부위에 따라 살펴보자.

• 가방바닥 : 가방바닥에 금속 스터드가 있어서 덜 닳을 수는 있지만 특히 모서리 부분은 사용하면서 점점 닳고 오염이 될 수 있다. 가죽소재의 경우에는 브랜드에 따라 부분적으로 가죽 케어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으니 문의해 보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자가드소재, 코팅캔버스소재,  pvc 소재는 거의 어렵다고 봐야 한다.
• 가방안감 : 가방 안감은 외부 수선 업체 중에 가능한 곳이 있을 수 있으나 보통은 소재가 약해지거나 색상이 빠질 수 있어 추천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공식 매장에서는 안감교체 서비스가 가능한 곳이 있으나 비용이 많이 들어 이것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안감에 오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부분적으로 닦아내면서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요즘은 이너백도 많이 사용하고 있으니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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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명품 이너백 사몰가

• 가방핸들 : 가방의 핸들은 대부분 가죽 소재로 되어있느냐 소재에 따라 케어방법이 다르니 매장에 문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방의 핸들은 부속교체가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오염의 정도가 심하다면 핸들 교체수선을 받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브랜드에 따라 교체 비용이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무상수선에서 50만 원대까지 가방에 따라 수선 비용이 다양하다.
• 가방금속부위(잠금장치, 로고장식 등) : 금속부위의 경우 도색이 가능한 브랜드도 있고 무조건 교체수선을 해야 하는 브랜드도 있다. 어차피 교체수선을 해야 하는 브랜드의 경우 외부 수선사에서 도색 수선을 받고 다시 색이 벗겨지면 교체수선을 받는 방법도 있다. 다만 브랜드 고유의 금속장식 색상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 받는 것을 추천한다. 공식 매장에서 수선을 받는 경우에도 사용한 정도에 따라서 색상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신발인솔 : 신발 안쪽 발바닥과 맞닿는 부분에는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로고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맨발로 착용하는 여성 구두의 경우에는 인솔의 로고가 각인 방식으로 되어있는 경우 지워지기도 하고, 리본으로 되어있는 경우 오염이 심하게 되기도 한다. 인솔을 교체받을 수 있는 브랜드도 있지만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곳도 많다. 인솔의 오염은 신발을 착용하고 나서 바로바로 케어를 해주었을 때 조금 더 오랫동안 깨끗하게 신을 수 있다. 케어를 할 때 각인된 로고가 지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신발앞코 : 신발 앞코가 스웨이드 소재인 경우 아주 쉽게 새까맣게 오염이 된다. 스웨이드 전용 세정제로 부분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고 오염된 부위 외에는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하여야 한다. 스웨이드를 케어할 수 있는 전용 고무솔이 있으니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 스니커즈 굽의 옆면 : 스니커즈 고무굽이 하얀색인 경우 쉽게 오염된다. 오염이 생기자마자 지웠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지워지며 오랫동안 방치할수록 고무에 눌어붙게 되니 최대한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추천하는 방법으로는 고무지우개를 사용하는 것과, 만능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이다. 단, 만능클리너의 화학성분이 굽에 남아있으면 변색될 수 있으니 오염의 지운 후에 깨끗하고 부드러운 수건에 물기를 살짝 묻혀 다시 한번 닦아주는 것을 추천한다.

Q. 수선에 유효기간이 있나요?

A.Yes.

브랜드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보통 명품 브랜드의 품질 보증기간은 1년이다. 내가 구매한 브랜드의 품질 보증기간이 궁금하다면, 구매할 때 받은 인보이스의 뒷면에 안내가 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인보이스를 발급하지 않는 브랜드의 경우에는 매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구매한 매장에 문의를 해볼 수 있다.

부속교체가 필요한 수선의 경우에는 부속이 단종되어 수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부속 교체가 가능한 기간을 문의해 보고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3년간은 문제없이 받을 수 있으나 한정판인 제품이거나 제품의 카테고리에 따라서 많은 격차가 있다.

제품에 하자가 있어 수선을 받게 되는 경우에도 품질보증기간 내에 방문하는지 아닌지에 따라서 수선비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 부분도 꼭 체크해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