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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디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추억의 패션 분석해보기

by 마리의취향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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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신곡 'Ditto'가 새로 나왔다. '나도'의 뜻을 가지고 있는 제목의 이 노래는 뮤직비디오에서 꽤나 아련한 느낌을 자아낸다. 학창시절에 친구들과 지냈던 즐거운 시간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주는 시간이기 때문일까. 교복을 입고 웃고 떠드는 모습이 잔뜩 담긴 소녀들의 모습은 추운 겨울 한중간에 따뜻한 느낌마저 담고 있는 것 같다.

 

뉴진스는 Y2K 패션을 너무나도 잘 소화한다. 아이돌 열풍으로 많은 소녀들이 풍선을 들고 좋아하는 가수를 향해 함성을 지르던 그 시절 학창시절을 보낸 나로써는 그 때의 패션이 다시 유행하는 것을 보면서 반갑기도 하고, 그시절도 다시 돌아간 듯 행복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번 뉴진스의 'Ditto' 뮤직비디오를 보면서도 비슷한 기분을 느꼈는데 이들의 옷차림도 한 몫한 것 같아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첫번째로 눈에 띈 아이템. 캠코더

2000년 초반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다. 스타가 캠코더를 들고 셀프로 촬영한 내용들이 방송에 나오는 그런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속 뉴진스의 모습을 캠코더로 촬영하는 모습은 2000년 대 초반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하는데 아주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그리고 주인공의 시선으로 비춰지는 모습과 캠코더에 찍혀있는 모습의 화질과 색감, 화면비율을 다르게 표현함으로 더욱 실감나는 연출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하얀색 체육복, 그리고 아디다스 슈퍼스타

헐렁한 체육복 핏, 그리고 하프집업. 공교롭게도 내가 나온 고등학교의 체육복도 저 디자인이였다. 운동복이 하얀색은 아니었지만. 하지만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하얀색의 체육복은 그시절의 순수함을 떠올리기에 좋은 장치인 것 같다. 그리고 멤버들의 신발을 보면 아디다스 제품을 신고 있다. 그 중 눈에 띈 모델이 아디다스 '슈퍼스타'인데, 농구공을 닮은 동그란 앞코가 귀여우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의 운동화였다. 어우, 뉴진스가 슈퍼스타를 신고 신곡 뮤직비디오에 나오다니 이 뮤직비디오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뉴진스가 입으니까 더 예쁜 프레피 룩

뮤직비디오 속에 나오는 교복이 진짜 교복인지 연출된 프레피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충분히 신중히 선정한 아이템이지 않을까. 뉴진스의 멤버들이 입고 나오는 교복은 넉넉한 상의에 짧은 길이의 플리츠 스커트이다. 거기에 무릎 바로 밑까지 올려신은 양말과 적당한 굽의 베이직한 로퍼까지. 고급스럽고 단정하면서도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 시대를 가리지 않고 아우를 수 있는 룩이라고 생각한다. 착용한 아이템 중 루즈한 핏의 가디건이 눈에 띄는데, 네이비와 베이지의 코어컬러를 사용해 다가오는 2023년의 트렌드컬러에도 부합하면서 클래식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선택인 것 같다.

교복과 함께 연출된 아이템 중 뮤직비디오 속 남자주인공이 등교할 때 매고 있는 백팩이 눈에 띄는데, 또렷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얼핏 보이는 모습으로는 잔스포츠의 라이트팩 백팩 블랙 제품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정말 추억 속 아이템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촌스러운데 왜 예쁘지, 모두들 비니 쓴 흑역사사진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뉴진스. 사진|어도어

뉴진스가 뮤직비디오에서 쓰고 나온 비니는 2000년대 감성을 너무 잘 담고 있지만 함께 연출한 옷들을 보면 살짝 요즘 느낌을 더해 사랑스럽고 귀여운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혜인이 쓴 핑크와 베이지가 섞인 듯한 따뜻한 색감의 비니는 노르딕무늬가 큼직하게 들어가 있어 혜인의 부드러운 얼굴 선과 이목구비를 더욱 또렷하게 드러내 준다. 거기에 대비되는 라임컬러의 소매가 드러나는 검정색 패딩조끼는 뜬금없지만 붕 뜰 수 있는 컬러의 조합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역활을 하고 있다.

해린의 빨간 포인트의 방울모자는 해린의 커다랗고 에너지가 가득 담긴 눈동자를 잘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계열의 포인트가 들어간 네이비색 저지는 성격좋은 미인의 이미지를 담아 주는 것 같다.  다니엘의 고양이 귀모양 털모자는 마치 2000년대 초반 아이돌이 많이 착용했던 두건의 느낌이 난다. 다니엘이 비니를 쓴 샷에서 전체적인 스타일링을 보면 사진의 오버사이즈 티셔츠 밑에 베이지색 니트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였으며, 까만색과 흰색이 가로로들어간 스트라이프 루즈삭스와 플랫한 운동화가 귀여운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까지 자아낸다. 하니가 쓴 군밤장수 모자(트래퍼햇)은 전체적으로 같은 소재를 사용하고 컬러감을 더해 새롭고 키치한 느낌을 더해준다. 민지가 쓴 귀덮개 방울 모자는 민지의 청순하고 고전적인 느낌을 더해주는 하늘색이지만 강렬한 느낌의 크롭 봄버자켓과 매치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추억을 생각하게 되고 마음한 켠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뉴진스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은 이런 스타일 연출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기도 하다. 옷에대한 사진이나 정보없이 일일이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아이템을 찾고 분석한거라 사실과 조금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는점을 첨부한다.

추 후 정보가 나오거나 다른 내용을 찾게된다면 수정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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